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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In CEO 라이언 로슬란스키 인터뷰

LinkedIn CEO 라이언 로슬란스키 인터뷰

“향후 5년 안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3가지 직업”

출처: Silicon Valley Girl Podcast | 2026년 2월 20일 다보스 포럼
인터뷰어: Marina Mogilko
인터뷰이: Ryan Roslansky (LinkedIn CEO, Microsoft EVP)
원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ktpNFfpJ5rw


목차

  1. 인터뷰 배경 및 맥락
  2. AI와 고용시장: 진짜 데이터가 말하는 것
  3. 신입·엔트리레벨 일자리는 정말 줄어들고 있는가?
  4. 커리어 경로의 종말과 새로운 패러다임
  5. 2026년 지금 당장 갖춰야 할 핵심 역량
  6. LinkedIn을 활용한 취업 전략의 변화
  7. 대학 학위는 여전히 의미 있는가?
  8. 신간 《Open to Work》: AI 시대 커리어 생존 가이드
  9. AI가 절대 대체 못하는 5C 역량
  10. 향후 3~5년 폭발 성장할 직업 TOP 3
  11. 사라질 직업들: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 법
  12.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1인 기업가의 부상
  13. 종합 인사이트 및 시사점
  14. 최신 보완 정보 (2026년 3월 기준)

1. 인터뷰 배경 및 맥락

라이언 로슬란스키는 누구인가?

라이언 로슬란스키(Ryan Roslansky)는 2020년부터 LinkedIn의 CEO를 맡고 있는 인물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EVP(Executive Vice President)로서 Microsoft 365, Copilot, Office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그는 LinkedIn을 연매출 70억 달러에서 17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며, 회원 수를 10억 명 이상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2025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의 발탁을 받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부문까지 총괄하는 더 넓은 책임을 부여받았다.

그는 대학교 2학년 때 자퇴하고 친구 두 명과 함께 창업에 뛰어들어 Housing Media라는 회사를 공동 설립했으며, 이 회사는 1999년 USHousing.com에 인수되었다. 이후 Yahoo!, Glam Media를 거쳐 2009년에 LinkedIn에 합류했다. 그가 대학을 중퇴한 이력은 이후 ‘대학 학위의 가치’에 대한 그의 균형 잡힌 시각과 깊이 연결된다.

다보스에서 이 인터뷰가 진행된 이유

이 인터뷰는 2026년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진행되었다. 다보스는 전 세계 정계, 재계, 기술 분야 리더들이 모여 가장 중요한 글로벌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로슬란스키가 이 자리에서 인터뷰에 응했다는 것은, LinkedIn이 단순한 소셜 네트워크가 아니라 전 세계 노동시장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LinkedIn은 전 세계 노동시장의 정의적(definitive) 플랫폼”이라는 표현을 스스로 사용하며, 그 데이터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노동시장 그 자체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2. AI와 고용시장: 진짜 데이터가 말하는 것

고용 둔화의 진짜 원인

전 세계 고용시장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로슬란스키는 이 둔화의 원인이 일반적으로 많이 언급되는 AI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는 LinkedIn 데이터에 근거하여 현재의 고용 침체는 거시경제 환경, 즉 고금리 기조와 기업들의 전반적인 투자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신규 채용보다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언론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담론과는 매우 다른 결론이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추측이나 낙관주의가 아니라 실제 채용 데이터에서 나온 것임을 명확히 했다.

AI는 오히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놀랍게도 LinkedIn 데이터에 따르면, AI와 직접 연관된 새로운 일자리가 대규모로 생성되고 있다.

  • 데이터 어노테이터(Data Annotator) 분야에서만 약 130만 개의 순증 신규 일자리가 LinkedIn에 게재되었다.
  • 데이터센터 관련 직종에서는 60만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등장했다.
  • AI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는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Forward Deployed Engineer) 역할도 급부상하고 있다.

로슬란스키는 “적어도 현재 우리가 LinkedIn 데이터에서 보고 있는 한, AI는 고용시장에 순 플러스 요인이지, 일자리를 줄이는 요인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 발언은 특히 기술직 종사자, 개발자, 그리고 AI의 영향을 우려하는 모든 직군 종사자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3. 신입·엔트리레벨 일자리는 정말 줄어들고 있는가?

12% 감소, 그러나 불균형은 아니다

인터뷰어 Marina Mogilko가 특별히 주목한 질문이 바로 신입 직군이었다. 로슬란스키는 솔직하게 데이터를 공개했다. 전 세계 엔트리레벨 일자리 채용률은 현재 약 12% 감소한 상태다.

그러나 그는 이 수치를 해석할 때 중요한 맥락을 제공했다. 신입직 채용이 12% 줄었다는 것은, 전체 직군에서의 감소폭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즉, 엔트리레벨이 AI 때문에 특별히 더 많이 잘리거나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 침체의 영향을 동등하게 받고 있다는 뜻이다.

청년들이 선택하는 두 가지 대안적 경로

그럼에도 기존의 전통적 취업 경로가 원활하지 않자,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두 가지 대안적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로슬란스키는 설명했다.

첫 번째는 마이크로 기업가 정신(Micro-Entrepreneurship)과 크리에이터 경제다. 전통적인 취업 경로가 막히자,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스스로 개척하기 시작했다. 콘텐츠 창작, 유튜브 채널, 뉴스레터, 개인 브랜드 구축 등이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기능직(Trade Jobs)에 대한 재조명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젊은 세대는 사무직과 화이트칼라 직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배관, 전기, 용접, 건설 등의 현장 기능직이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낮은 직종으로 재평가받으면서, 특히 Z세대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로슬란스키는 이를 “AI 세계에서 더 안전한 선택지”로 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 커리어 경로의 종말과 새로운 패러다임

LinkedIn이 가장 많이 받는 요청

로슬란스키는 LinkedIn 역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요청이 무엇인지를 공개했다. 그것은 바로 “전형적인 커리어 경로를 보여달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CFO가 되고 싶다”, “회계사가 되고 싶다”, “CEO가 되고 싶다”면서, 성공한 사람들이 어떤 경로를 밟았는지 보여달라고 요청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선형적인 커리어 경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성공한 전문가들의 경력을 들여다보면, 그 경로는 “사방팔방 제각각”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특정 대학에 가고 컨설팅 펌에 들어가고 MBA를 받는 식의 깔끔한 직선형 경로는 데이터 속에 없다는 것이다.

스킬 변화의 속도: 25%에서 70%로

이 사실이 지금 더욱 중요해진 이유가 있다. LinkedIn 데이터에 따르면, 특정 직무에서 요구되는 스킬들이 지난 몇 년 사이에 25% 이상 변화했다. 그리고 이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AI와 새로운 도구들의 영향으로, 2030년까지 직무 요구 스킬의 70%가 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수치는 단순히 충격적인 것을 넘어서, 커리어 계획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5년 후 어디에 있고 싶은가?”라는 질문의 종말

로슬란스키는 커리어 상담에서 흔히 쓰이는 “5년 후 당신은 어디에 있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이 이제는 구식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Fortune과의 별도 인터뷰에서도 이 접근법을 “다소 어리석다(a little bit foolish)”고 표현하며, AI와 기술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5년 계획을 고수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신 그가 권고하는 접근법은 이렇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어떤 새로운 스킬을 배우고 싶은가?” 이것이 지금 시대에 맞는 커리어 사고방식이라는 것이다. 즉, 장기 목적지 설정보다 단기 스킬 습득과 적응력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다.


5. 2026년 지금 당장 갖춰야 할 핵심 역량

스킬의 양극단: AI 리터러시 vs. 인간적 역량

로슬란스키는 현재 필요한 스킬이 흥미로운 방식으로 양극단에서 동시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쪽 극단: AI 리터러시(AI Literacy)

AI 도구와 친숙해지는 것은 이제 모든 직종, 모든 역할에서 필수적인 투자다. 로슬란스키는 AI 도구를 좋아하거나 매일 쓸 필요는 없다고 했지만, 적어도 “이것이 내 일을 어떻게 더 잘하게 해줄 수 있을까?”라는 마인드셋으로 AI와 친숙해지는 것이 커리어 측면에서 매우 스마트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반대쪽 극단: 인간적 역량(Human Skills)

그런데 그가 더욱 강조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역량이다. 다른 사람과 실제로 앉아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능력, 의견이 충돌할 때 ‘동의하고 헌신하는(disagree and commit)’ 역량, 팀을 설득하고 이끄는 능력,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 이것들을 기존에는 ‘소프트 스킬(soft skills)’이라고 불렀는데, 로슬란스키는 이 명칭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소프트”라는 단어가 덜 중요하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그는 이 역량들이 오히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6. LinkedIn을 활용한 취업 전략의 변화

이력서보다 포스팅이 더 강력하다

인터뷰어 Marina는 자신이 어떻게 채용을 하는지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그녀는 지원자들의 LinkedIn 포스팅을 직접 읽으며 그 사람의 깊이와 성격을 파악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녀는 최근 유튜브 전략가를 채용할 때, 그 사람이 유튜브 채널 구축에 대해 LinkedIn에 올린 게시물을 보고 단순히 그 내용만으로 채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슬란스키는 이것이 LinkedIn이 오래전부터 지향해온 방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LinkedIn 프로필은 단순히 어느 학교를 나왔고, 어디서 일했고, 어떤 스킬을 가졌는지를 나열하는 공간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실제 지식과 사고방식을 콘텐츠를 통해 증명하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LinkedIn 성장 전략: 진정성 있는 콘텐츠

로슬란스키는 LinkedIn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원칙을 이렇게 설명했다. LinkedIn의 피드는 오락이나 조회수를 위한 공간이 아니다. LinkedIn의 가장 큰 비즈니스는 채용(Recruiting)이다. 따라서 플랫폼의 목표는 조회수나 좋아요를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통해 적절한 사람들에게 도달하는 것이다.

또한 그는 과거에는 LinkedIn에서 “지나치게 개인적이거나 감성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딘가 프로답지 않게 느껴지는 문화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특히 젊은 세대에서는 이런 개인적 스토리가 오히려 자신의 성격과 사고방식을 더 잘 드러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제는 개인적 이야기를 포함한 진정성 있는 포스팅이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성과: 크리에이터로서의 LinkedIn

Marina 자신의 경험도 흥미롭다. 그녀는 LinkedIn에서 적극적으로 포스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팔로워가 1만 명에서 약 5만 명으로 성장했고, 그 과정에서 풀타임 직장 연봉에 맞먹는 수익을 LinkedIn 플랫폼에서만 창출했다고 밝혔다.


7. 대학 학위는 여전히 의미 있는가?

충격적인 데이터

로슬란스키는 대학 교육의 가치에 대해 솔직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했다. 먼저 현실적인 데이터를 내놓았다. 미국에서만 올해 대학 졸업자의 50% 가 미취업 또는 하향 취업(Underemployed) 상태로 졸업하고 있다. 그리고 역사상 처음으로 신용카드 부채보다 학자금 대출 부채가 더 많아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 수치는 현재 대학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강력한 신호다. 대학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적절히 준비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대학이 쓸모없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로슬란스키는 대학이 가치가 없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하지는 않았다. 그가 대학의 진정한 가치로 언급한 것들은 사실 앞서 강조한 ‘인간적 역량’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성장하는 경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것,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 그리고 실수를 하면서 배우는 것. 이런 사회적 경험이 대학의 진정한 가치라는 것이다.

반면, 과거에 대학이 제공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딱딱한 하드스킬’ 교육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그리고 이제 채용 담당자들이 LinkedIn에서 지원자를 검토할 때 어떤 학교를 나왔는지보다 어떤 스킬을 가졌는지, 그리고 최근 포스팅이 어떤 내용인지를 더 중요하게 본다고 그는 강조했다.

자신의 딸들은 대학에 보낼 것인가?

흥미로운 개인적 질문도 나왔다. 그는 스스로 대학을 중퇴했지만, 자신의 딸들에게도 같은 선택을 권하겠냐는 질문에 “물론 대학을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사회적 성장 경험과 네트워크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대학은 여전히 큰 가치를 지닌다고 그는 생각한다. 다만, 학교 이름이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8. 신간 《Open to Work》: AI 시대 커리어 생존 가이드

책의 배경과 목적

로슬란스키는 LinkedIn의 Chief Economic Opportunity Officer인 Aneesh Raman과 공동으로 《Open to Work: How to Get Ahead in the Age of AI》를 집필했다. 이 책은 HarperCollins에서 출간될 예정이며, 2026년 3월 31일이 출간 예정일이다 (현재 사전 주문 가능).

그는 이 책을 쓰면서 특이한 도전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제품을 25년간 만들어온 그에게 제품 출시란 빠른 피드백 루프, 즉각적인 수정, A/B 테스트 등의 과정을 의미한다. 그런데 책은 한 번 나오면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것이 독자에게 실제로 가치 있는 내용을 담을 수 있을지 긴장감을 가지고 작업했다고 고백했다.

책이 다루는 핵심 내용

이 책은 AI 시대에 커리어를 어떻게 설계하고 탐색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용적 가이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룬다.

AI가 잘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의 경계선을 명확히 이해하고, 그것이 내 커리어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파악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앞서 언급한 인간적 역량(5C)의 중요성과 이를 개발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며, 이 두 가지를 결합하여 자신만의 커리어 경로를 설계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로슬란스키는 “이 책은 수정구슬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LinkedIn 데이터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더 현명한 커리어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불확실성과 혼란이 가득한 시대에, 특히 커리어 출발선에 선 사람들에게 방향성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9. AI가 절대 대체 못하는 5C 역량

로슬란스키가 책에서 강조하는, 그리고 이 인터뷰에서 가장 핵심 메시지로 제시한 것이 바로 “5C 인간 역량” 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AI 스킬과 기술 역량에만 집착하면서 인간적 역량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LinkedIn에서 매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Curiosity (호기심)

AI가 아직 모방하기 가장 어려운 인간 고유의 특성 중 하나다. 스스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익숙한 것에 도전하며, 알려지지 않은 영역으로 나아가려는 내적 동기. 로슬란스키는 이것이 부분적으로 타고나는 것이지만, 훈련과 연습으로도 개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Courage (용기)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불편한 진실을 말하고, 실패를 감수하면서도 시도하는 능력. 특히 AI가 점점 더 많은 결정 지원을 제공하는 환경에서, 최종적인 책임 있는 판단을 내리는 인간의 용기는 더욱 중요해진다.

Creativity (창의성)

단순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것을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예상치 못한 연결을 만들고, 기존의 틀을 깨는 능력. AI는 학습 데이터 내에서 패턴을 찾는 데 탁월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창의적 발상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이다.

Compassion (공감)

타인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배려하는 능력. 특히 팀워크, 리더십, 고객 관계에서 이 역량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결정적 요소다.

Communication (소통)

단순히 말을 잘 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맥락과 상대방에 맞게 생각을 전달하고,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하며, 갈등을 조율하고 팀을 이끄는 포괄적인 커뮤니케이션 역량. 로슬란스키가 “동의하고 헌신하는 능력(disagree and commit)”이라고 표현한 것도 이 범주에 속한다.


10. 향후 3~5년 폭발 성장할 직업 TOP 3

1위: 데이터 어노테이터 (Data Annotator)

이 직업은 상당히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현재 AI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역할이다.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ChatGPT, Claude, Gemini 같은 대형 언어 모델(LLM)은 단순히 한 번 학습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개선된다. 그 개선 과정에서 사람이 직접 모델의 출력물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작업이 필수적인데, 이것이 바로 데이터 어노테이션이다.

예를 들어, 심장내과 의사는 자신의 본업을 하면서 동시에 AI 모델 회사로부터 의뢰를 받아 심장 건강 관련 질문에 대한 모델의 답변을 평가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이 답변이 의학적으로 맞는가? 어디가 틀렸는가?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가?”라는 피드백을 제공하고, 그 피드백이 다시 모델 훈련에 활용된다. 의학, 법률, 회계, 공학, 예술, 언어 등 모든 전문 영역에서 이런 역할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미 LinkedIn에서 130만 개 이상의 관련 일자리가 새롭게 생성되었다.

2위: 데이터센터 관련 직종 (Data Center Jobs)

AI 인프라 구축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투자 영역 중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수천억 달러를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자하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를 짓고, 유지하고, 운영하는 데는 다양한 직종이 필요하다.

고도의 기술 역량을 요구하는 엔지니어링 직종도 있지만, 건설, 전기, 냉각 시스템, 일반 유지보수 등 기능직 수요도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로슬란스키는 “AI 관련 무언가가 실제로 성장하려면, 그 기반인 인프라가 먼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inkedIn에서는 이미 60만 개 이상의 데이터센터 관련 신규 일자리가 게재되어 있다.

3위: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 (Forward Deployed Engineer)

이 직책명은 다소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개념은 매우 명확하다. 기업이 AI를 실제 비즈니스에 도입하려 할 때, IT 부서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해결하던 시대는 끝났다. AI를 진정으로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하려면, 기술적 전문성과 비즈니스 현장 이해를 동시에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는 마케팅 부서, 제품 부서, 영업 부서 등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 배치되어, 그 부서의 특수한 필요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AI 솔루션을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단순히 AI를 회사에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돕는 가교 역할이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이 역할을 가진 사람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보너스: 크리에이터 (Creator)

로슬란스키는 TOP 3에 더해 “4번째 직업”으로 크리에이터를 언급하며 웃었다. 실제로 LinkedIn에는 공식 직함이 ‘크리에이터’인 회원이 현재 400만 명에 달하며, 어떤 형태로든 프로필에 크리에이터 활동을 명시한 회원은 7,500만 명에 이른다.


11. 사라질 직업들: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 법

로슬란스키는 사라질 직업 목록을 구체적인 직종명으로 직접 제시하는 대신, 자신의 직업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사고 프레임워크를 제공했다. 이것이 오히려 더 강력하고 실용적인 조언이다.

직업 위험도 자가진단 프레임워크

단계 1: 당신의 직업을 개별 스킬과 작업(task)의 집합으로 분해해보라. 모든 직업은 결국 여러 세부 작업의 묶음이다. 예를 들어 마케팅 매니저라면, 데이터 분석, 카피라이팅, 전략 수립, 팀 미팅 진행, 예산 관리 등의 작업으로 구성된다.

단계 2: 각 작업 하나하나에 대해 “이것을 AI가 자동화할 수 있는가?”를 자문해보라.

단계 3: 만약 당신의 직업을 구성하는 작업 대부분이 AI로 자동화 가능하다면, 그 직업은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AI가 현재 잘 하는 작업들 (=자동화 위험 높음)

로슬란스키가 구체적으로 언급한 AI가 이미 잘 하고 있는 작업들은 다음과 같다.

문서나 긴 텍스트를 요약하는 작업(Summarizing), 기존 텍스트를 재구성하거나 다른 형식으로 바꾸는 작업(Rewriting),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Translating). 즉, 만약 당신의 직업이 주로 이런 작업들로 구성되어 있다면, 이미 상당한 수준의 AI 대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LinkedIn은 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위험도 높은 직군 종사자에게 “이런 스킬을 추가해서 미래 대비를 하라”는 형태의 맞춤형 알림을 제공하고 있다고 로슬란스키는 밝혔다.


12.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1인 기업가의 부상

AI가 기업가 정신을 민주화한다

인터뷰 후반부에서 로슬란스키는 “앞으로 10년 안에 기업가가 되거나 소멸하거나 둘 중 하나”라는 다소 극단적인 주장에 대해 의견을 물어봤을 때, 그 이분법에는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중요한 통찰을 제시했다.

그는 AI가 기업가 정신을 민주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에는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비즈니스를 구축하려면 상당한 자원과 팀이 필요했다. 그러나 AI 도구들의 발전으로 혼자서도 이전에는 팀이 필요했던 작업들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창업이나 1인 기업, 프리랜서 비즈니스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항상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지만 그럴 도구가 없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AI는 강력한 민주화 도구가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13. 종합 인사이트 및 시사점

데이터로 보는 핵심 요약

이 인터뷰에서 로슬란스키가 제시한 핵심 데이터 포인트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LinkedIn 플랫폼의 현황으로 보면,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LinkedIn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 매출 170억 달러를 달성했다. 현재 크리에이터를 공식 직업으로 등록한 회원이 400만 명이며, 어떤 형태로든 크리에이터 활동을 명시한 회원은 7,500만 명이다.

고용시장 데이터로는 전반적인 고용률이 둔화 중이나 원인은 AI가 아닌 거시경제 요인이며, 엔트리레벨 일자리는 약 12% 감소했으나 전체 직군 대비 불균형적이지 않다. AI 관련 신규 일자리는 130만 개 이상 순증하였고, 데이터센터 관련 신규 일자리는 60만 개 이상이다.

스킬 변화 속도와 관련하여 지난 수년간 직무 요구 스킬이 25% 이상 변화했으며, 2030년까지 70% 변화 예측이 나와 있다. 미국 대학 졸업자의 50%가 미취업 또는 하향 취업 상태로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개인에게 주는 시사점

이 인터뷰의 메시지를 행동 가이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지금 당장 AI 도구와 친해지되, 사용을 강요받지 않아도 된다. AI 리터러시는 기본 소양이지만, AI를 매일 쓰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AI가 내 일을 어떻게 더 잘하게 해줄 수 있는가?”라는 마인드셋을 갖는 것이다.

5년 계획 대신 다음 3~6개월 스킬 학습 목표를 세워라. 장기 목적지보다 단기 역량 확장에 집중하는 것이 지금 시대에 적합한 커리어 사고방식이다.

자신의 직업을 구성하는 세부 작업들을 점검하고, AI로 자동화 가능한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솔직하게 파악하라. 위험 신호가 감지된다면 지금부터 추가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

LinkedIn을 단순한 이력서 저장 공간이 아닌, 자신의 전문 지식과 사고방식을 증명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활용하라. 지식을 글로 쓰고 공유하는 것이 채용 담당자에게 가장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방법이다.

5C 역량인 호기심, 용기, 창의성, 공감, 소통 능력을 소홀히 하지 말라. AI 스킬을 갖추는 것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하게, 이 인간 고유의 역량에 투자해야 한다.


14. 최신 보완 정보 (2026년 3월 기준)

LinkedIn의 성장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시너지

2025년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 로슬란스키에게 더 넓은 책임을 부여하면서 LinkedIn의 위상을 높였다. LinkedIn의 지난 12개월 매출은 17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LinkedIn의 프리미엄 구독은 전 분기 대비 75% 급증했고, AI 기반 코칭 도구 사용자는 3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Open to Work》 출간 임박

이 책은 2026년 3월 31일 출간 예정으로 현재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로슬란스키와 Aneesh Raman이 공동 집필했다. 책의 핵심 주장은 AI가 효율성 중심의 작업들을 점점 더 많이 처리함에 따라, 오히려 인간은 진정한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일에 더 집중할 공간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5년 계획 논쟁의 확산

로슬란스키의 “5년 계획은 다소 어리석다” 발언은 커리어 전문가들 사이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장기 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WEF 데이터에 따르면 2030년까지 핵심 스킬의 약 39%가 변화하거나 쓸모없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AI 콘텐츠와 진정성의 긴장

AI로 생성된 콘텐츠를 LinkedIn에 올리면 오히려 “지적을 당하는(get called out)”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는 전문가적 맥락에서 특히 해롭다고 로슬란스키는 경고했다. LinkedIn은 “당신의 전문적 정체성”이기 때문에, 진정성 있게 자신의 목소리로 소통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마치며

라이언 로슬란스키의 이 인터뷰는 단순한 기술 낙관론도, 공포를 조장하는 AI 비관론도 아니다. 10억 명의 커리어 데이터를 매일 분석하는 사람이 내놓는 균형 잡힌, 데이터에 근거한 현실 진단이다.

그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메시지는 하나로 수렴한다. AI 시대에 살아남는 사람은 AI를 두려워하거나 완전히 의존하는 사람이 아니라, AI와 협력하면서도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역량을 키운 사람이다.

호기심을 잃지 않고, 용기 있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타인을 공감하고,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지식을 콘텐츠를 통해 세상에 드러낼 줄 아는 사람. 그것이 로슬란스키가 데이터에서 발견한 AI 시대의 생존자 프로필이다.


본 문서는 Silicon Valley Girl Podcast에서 2026년 2월 20일 공개된 라이언 로슬란스키 인터뷰 영상의 자막 전문과, 2025~2026년에 발표된 관련 기사 및 인터뷰를 종합하여 작성된 한국어 분석 문서입니다.

*정리 및 분석: Claude (Anthropic)2026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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